꿈 웹진 62호 September 2018

삼성꿈장학재단

글로벌 국외장학사업

세계 각지에서 모인 꿈, 꿈에 날개를 달다 삼성꿈장학재단 글로벌 드림 캠프

자신의 꿈을 먼발치에서 지원해 주던 ‘키다리아저씨’ 같았던 삼성꿈장학재단.
세계 곳곳에서 재단의 지원을 자양분 삼아 무럭무럭 꿈을 키우던 장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글로벌 드림 캠프는 역사적 상황으로 인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멕시코로
흩어졌던 한인후손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교류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다.

‘한인후손징검다리사업’ 장학생들의 첫 번째 한국 방문

삼성꿈장학재단은 2018년 7월 25일부터 7월 28일까지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글로벌 드림 캠프’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글로벌 국외장학사업 중 ‘한인후손징검다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4개 파트너기관의 장학생과 교사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주고, 그간의 성과를 정리해 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초청 장학생과 초청 교사, 글로벌·대학 희망장학생 멘토 등 총 40명이 함께했다.

글로벌 드림 캠프 첫째 날에는 입단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뒤 신나는 난타 공연을 관람했다. 둘째 날에는 송석구 이사장님과의 대담을 통해 재단과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선배와의 대화, 그리고 글쓰기 교실과 풍물 교실을 진행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익히고 즐겼다. 또한, 함께 온 선생님들도 ‘교사 워크숍’을 통해 재단과 함께 아이들의 교육방법을 논의했다. 셋째 날에는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탐방하고 에버랜드를 체험했으며 넷째 날에는 글쓰기 축제를 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이사장님,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요?”

3박 4일의 일정 중 26일에 찾은 캠프 현장.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송석구 이사장님과의 대담’이 시작됐다. 먼저 송 이사장은 “4개국에서 한국인의 후예이자 여러분 조상의 나라에 방문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를 한 뒤 “한국어라는 언어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을 직접 경험하며 같은 민족에 대한 이해와 배움을 얻었으면 한다.”고 캠프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후 장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한국은 어떻게 발전했나요?’라는 물음에 송석구 이사장은 한반도의 역사적 지식과 함께 경제 발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하며, “한국전쟁의 상흔을 지우고 근대화된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국민들이 피와 땀을 흘리며 부단히 노력한 결과 눈부시게 도약해 오늘날의 한국을 이룩했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에서 공부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한국의 잘 정비된 장학제도를 통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유학을 꿈꾸는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한국 유학 선배들이 들려주는 값진 조언과 격려

대담 후에는 한국으로 유학 온 선배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먼저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지안나는 유학 전 모국에서의 노력과 한국에서의 학교생활,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장학생들은 가장 궁금해 하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란 기대로 눈빛을 반짝이며 경청했다. 지안나는 고등학생 시절 삼성꿈장학재단과 사회복지회굿파트너가 함께 운영하는 ‘드림아카데미’에서 한국어를 배웠고,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생으로 선정되어 한국으로 유학 오게 되었다. 현재는 한국 내 고려인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지안나는 “꿈은 그것이 무엇이라도 계속 꾸어야 하며, 작은 소망들이 나중에는 큰 꿈으로 변할 것”이라고 후배 장학생들을 응원하며 말을 마쳤다. 장학생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듯 감동 가득한 얼굴로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이어 삼성꿈장학재단 글로벌 희망장학생인 나자로바 오굴게렉(고려대학교 사학과)과 신에블리나(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오굴게렉은 ‘머나먼 타지에서의 외로움 극복 방법’에 대한 질문에 “저는 항상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가기 때문에 남는 시간이 없어서 한눈을 파는 순간이 없었다.”고 답해 많은 장학생들의 가슴에 목적의식 대한 의지를 심어주었다. ‘한국 교수님은 어떤지, 한국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에블리나는 “교수님들이 성적에 관해서 엄격하기 때문에 공부에 정진하는 것이 답이며,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소극적인 모습보다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학교생활에 대한 팁을 알려줬다. 이처럼 장학생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선배들에게 고민을 상담하고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 가락에 맞추어 피어나는 한국에 대한 사랑

드디어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인 사물놀이를 배워보는 시간이 돌아왔다. 특별히 공릉초등학교 ‘예그리나 풍물단’이 색동옷을 입고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다. 특히 꽹과리 소리에 맞춰 상모돌리기 공연을 할 때에는 구성진 소리가 흥겨운 듯 몸을 들썩이며 한 동작이 끝날 때마다 격려와 감동이 섞인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후 공릉초 학생들과 재단의 장학생들이 마주앉아 악기를 배워 보았는데,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과 몸의 언어로 소통했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은 한국 문화와 전통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멕시코에서 온 장학생은 “풍물놀이 리듬을 익히기가 쉽지 않았지만 즐거웠다.”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세계 각지에서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찬란히 빛을 발한 하루가 그렇게 저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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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있어야 성장도 있을 것 같아요”

에센베코바 마들렌

Camila Lopez Fuentes

떼르뜨 취코 샤샤

카라바예브 후모윤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배움터에서 북을 치고 한국어를 배우면서 언제나 한국에 와보고 싶었어요. 미래에 통역가가 되고 싶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고 싶다는 목표가 있어 열심히 노력 중이예요. (에센베코바 마들렌, 17세, 키르기스스탄 사회복지회굿파트너)

할머니의 나라인 한국이 늘 궁금했고, 캠프에서 여러 가지를 한다고 들어서 기대감이 매우 컸어요. 처음 캠프에 왔을 때는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서로 친밀감도 쌓이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특히 나의 선조가 이룩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Camila Lopez Fuentes, 15세, 멕시코 애니깽한글학교)

저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꿈이지만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캠프에서 에버랜드를 구경한 것이 신기한 경험이었고, 여러 나라 친구들과 만나는 것이 너무 즐거웠어요. (떼르뜨 취코 샤샤, 11세, 러시아 기아대책)

송석구 이사장님과의 대담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조언을 들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캠프 활동 중에는 에버랜드에 간 것이 가장 좋았어요. 저는 지금 재단과 연계된 배움터에서 한국어와 영어, 컴퓨터 기술을 배우고 있어요. 제 목표는 한국 대학에 입학하여 통역사가 되는 것이랍니다. (카라바예브 후모윤, 14세, 우즈베키스탄 프렌드아시아)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아이들의 길잡이가 될 것”

유림마

서용산

최민경, 위지현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들에게 한국말과 한국 전통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06년도부터 한국말과 한국 노래를 가르쳐주는 것을 먼저 시작으로, 2014년부터는 합창단도 운영 중입니다. 제 할아버지는 언제나 고향을 잊지 말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에 방문하여 기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즐겁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재단에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립니다. (우즈베키스탄 프렌드아시아 원장 유림마)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서 한인후손들과 현지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저희에게 ‘글로벌 드림 캠프’ 참석은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았습니다. 캠프를 통해 저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을 직접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저희를 한국에 초대해 주신 재단에 감사드립니다. (키르기스스탄 사회복지회굿파트너 서용산)

외국에서 장학생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멘토로 지원했어요. 오늘 만난 아이들이 한국 유학을 원한다고 들었는데, 재단과의 인연을 유지하여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학 희망장학생 최민경)

저 역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열심히 공부한다면 재단은 그 노력을 응원해 줄 것이니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대학 희망장학생 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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