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웹진 64호 January 2019

삼성꿈장학재단

글로벌 국내장학사업

더 넓은 세상으로! 꿈을 향한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2018년 글로벌 희망장학생 졸업식 및 송년모임 열려

형설지공(螢雪之功),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고진감래(苦盡甘來)와 더불어
어릴 적 교장 선생님이 귀가 따가울 만큼 자주 말씀하셨던 말이다.
언어, 문화가 다른 먼 이국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지런히 학문을 닦아
어느새 졸업을 맞이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동 스토리는
개똥벌레의 불빛과 눈(雪) 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이룩한 보람만큼이나 값져 보인다.
‘졸업’이란 청춘의 무한도전에서 하나의 과정일 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또 다른 출발선에 선 청춘들을 축하하고자 삼성꿈장학재단의 글로벌 희망장학생들이 한데 모였다.

“공감과 배려를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2018년 2학기를 마지막으로 졸업하는 8명의 장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12월 21일 오후, 재단 꿈장학센터에서 열린 ‘2018년 글로벌 희망장학생 졸업식 및 송년모임’에는 내빈으로 응웬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노성태 재단 이사장, 허남순 이사, 이만우 이사, 이영만 이사, 우진중 사무총장, 졸업생 및 재학생 등 총 60여명이 함께했다.

장우주 재단 장학사업 2팀 팀장의 사회와 아르미곤 학생(경희대)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노성태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글로벌 희망 장학생 사업을 통해서 24개국에서 온 64명의 장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중에서 8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하며, “힘든 유학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오늘 주인공으로 선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졸업생들이 ‘공감과 배려’를 갖춘 리더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꿈을 이루고 그 성취를 공동체와 함께 나누는 선순환을 실천하길 바란다”며, “재단은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성태 이사장


이만우 이사


허남순 이사


이영만 이사

최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독립운동가인 호찌민이 거처한 곳을 들렀다는 이만우 이사는 “호찌민을 통해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정치가의 덕목이라는 걸 배웠는데, 여러분도 호찌민처럼 훌륭한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영선 이사는 “인류는 교류를 통해 발전해왔다. 여러분들이 사이좋게 지내듯 인류가 함께 하면 갈등을 풀고 번영과 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순 이사는 “도움이 필요할 때 어깨를 두드려주거나 재단을 연결해준 손길 등이 모두 기적”이라며, “꿈을 크게 갖되 행동은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그러한 실천을 통해 기적 같은 일들이 매일매일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여러분의 역할”

장학생들의 모국에서 온 주한외교관들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넨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넬슨 만델라는 ‘교육’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미래를 여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셨는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바로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우마르 하디 대사는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에게 도움과 기회를 준 재단에 감사드리며 졸업생들이 앞으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어떤 고난이든 씩씩하게 이겨내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응웬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도 졸업을 맞이한 장학생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현재 베트남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은데, 특히 대한민국의 박항서 감독이 지난 10년 동안 베트남 국민들이 염원해 온 스즈키컵 우승을 이끌어서 더욱 돈독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졸업생들이 박 감독처럼 모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인재,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어려운 사람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응웬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

“재단 선생님들에게 존중과 배려, 장학생들로부터 열정 배워”

이어 졸업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총 여덟 명의 졸업생 가운데 부퉁 바익(베트남,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석사), 응웬 녹 안(베트남, 연세대 생명과학공학 학사, 박영남(중국,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석사), 아자리아 케빈 크리스탄디(인도네시아,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 강바야르 뭉흐델게르(몽골, 경희대 경영학과 학사), 압둘라예바 닐루파르(우즈베키스탄, 성균관대 교육학과 석사), 추동일(중국, 한양대 물리학과 박사) 학생 등이 노성태 이사장으로부터 졸업증서를, 각국 대사로부터 졸업선물로 시계와 꽃다발을 받았다.

글로벌 희망장학생 졸업식의 전통인 ‘졸업 스피치’ 시간에는 졸업생들이 직접 한 사람씩 나와 그간의 성취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이야기했다. 부퉁 바익 졸업생은 “재단 선생님들과 장학생들 앞에 서게 된 건 큰 영광”이라며, “한국에서 석사과정을 마무리했고 내년에는 워싱턴에서 변호사 자격시험을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베트남에서 기업법, 금융법 관련 업무를 할 것이라며, 재단 이름처럼 장학생들이 꼭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 지원 덕택에 유학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응웬 녹 안 졸업생은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박영남 졸업생은 “재단 선생님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존중과 배려를 배웠고 모든 일을 열심히 해내는 장학생들을 보면서 열정을 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자리아 케빈 크리스탄디 졸업생은 “재단 덕분에 예전에 꿈 꿨던 것들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고, 앞으로 교수가 되기 위해 경희대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 강바아르 뭉흐델게르 졸업생은 “재단은 제 삶의 빛이 되고 꿈을 향한 디딤돌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압둘라예바 닐루파르 졸업생도 앞으로 한국어를 널리 알리는 한국어 교사가 되고자 하며, 19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는 추동일 졸업생은 연구자의 길을 꾸준히 걸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선 글로벌 희망장학생 출신 졸업생도 참석해 격려를 아까지 않았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온 나자로바 오굴게렉(고려대 사학과 졸업,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사과정)은 “지금은 다른 재단의 장학생이지만 주변에서 누가 물어보면 여전히 삼성꿈장학재단을 강력 추천한다”며 “유학생활이 외로울 때 재단 친구들을 만나고 힘들 때는 재단 선생님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또, “선배로서 한마디 한다면, 재단이 마련한 모든 활동을 경험해 많이 배워갔으면 한다.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친구, 선생님과 상담하고, 공부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쌓길 바란다. 10년 계획을 세우고 조금씩 실천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희망장학생 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허남순 이사와 우진중 사무총장으로부터 바트툴가 알탄체첵(대상), 압둘라예바 닐루파르(우수상), 카말라 케이(장려상), 부퉁 바익(장려상) 등이 상장 및 상품을 받았다.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마라토바 메리안나 학생은 졸업식 축하공연으로 가수 로렌 데이글의 ‘You say’란 노래를 멋지게 선사했고, 부퉁 바익이 졸업생 대표로 나와 재단 관계자, 내빈들과 케이크 커팅을 했다. 이어 졸업생들과 재학생, 내빈들이 모두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졸업식은 마무리 됐으며, 저녁식사 후 2부 송년모임에서는 장학생과 졸업생이 한데 어우러져 올해의 성취 경험을 공유하고 장학생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다가오는 한 해에도 꿈을 향해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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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졸업,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 같아요”

압둘라예바 닐루파르

아자리아 케빈 크리스탄디

낫 타웃 르디


졸업의 기쁨 보단 친구들과 헤어지게 돼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졸업 후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유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얼마 전 어머니가 아프셔서 어떻게 약을 구하면 좋을지 장학생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스무개가 넘는 메세지와 따뜻한 인사를 받아 크게 감동했습니다. 재단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고 특히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압둘라예바 닐루파르 / 우즈베키스탄, 성균관대 교육학과 석사)

한국에서 졸업을 하고 한국어로 발표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꿈이 현실로 된 것 같아요. 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한국어 실력이 늘었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어요. 특히 리더십 캠프, 한국어교실, 봉사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후배들에게는 공부 외에도 평소 봉사활동을 많이 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도움 받은 만큼 베풀고 봉사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저 역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자리아 케빈 크리스탄디 / 인도네시아,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

졸업을 맞이한 장학생들이 부러워요. 저는 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에서 석사에 이어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아 재단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스럽게도 느껴졌고 학교에서도 혼자 밥 먹고 공부하는 게 외롭고 힘들었는데, 그럴수록 재단 선생님들께 상담하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심적으로 안정이 됐습니다. 특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생활하고 공부해야 하는 지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태국에서 한국어 전문가, 언어학자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낫 타웃 르디 / 태국, 성균관대 국어국문학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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